2026-07-29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666-1
이름만큼이나 빼어난 서귀포 천지연폭포는 조면질 안산암의 기암절벽이 하늘높이 치솟아 마치 신선의 세계로 들어온 것 같은 황홀경을 느끼게 한다. 천지연폭포의 하부에는 화산물질과 해양 퇴적물로 구성된 서귀포층이 분포하고, 그 상부에는 약 40만 년 전 분출된 용암이 서귀포층을 덮고 있다. 서귀포층에는 주로 회색 또는 회갈색을 띠는 사암류 및 점토로 구성되어 있고, 조기패류와 동물화석들이 섞여 있다. 40만 년 이후 서귀포 주변 해안선을 따라 대규모 단층운동이 발생하여 계단형 지형들이 형성되었고, 이후 하천이 발달하면서 여러 개의 폭포들이 만들어졌다. 용암아래 놓인 서귀포층은 계속되는 폭포수의 침식작용에 의해 깎이면서 점점 아래로 깊어져 20m에 이르는 깊은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원래 폭포는 지금보다 바다에 더 가까웠으나, 오랜 시간에 걸친 침식작용으로 점점 계곡의 상류 쪽으로 이동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천지연 계곡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담팔수 자생지 이외에도 가시딸기, 송엽란 등의 희귀 식물과 함께 계곡 양쪽에 구실잣밤나무, 산유자나무, 동백나무 등의 난대성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특히 담팔수나무는 담팔수과의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안덕계곡, 천제연, 효돈천 등 제주도 남쪽해안이 섶섬, 문섬 등이 그 북한지이다. 또, 천연기념물인 무태장어는 뱀장어과에 속하는 열대성 대형 물고기인데, 천지연에서 가끔 발견되고 있다. 주로 아프리카 동부에서 남태평양, 동남아시아, 일본, 대만 등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섬진강, 거제도, 영덕오십천 등의 하천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 매우 희귀종에 속하는 물고기이므로 분포지역에 관계없이 무태장어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026-06-30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214번길 37 (동홍동)
정방폭포는 천지연, 천제연과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라고 불린다. 국내에선 유일한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다. 웅장한 폭포음과 쏟아지는 물줄기에 햇빛이 반사되면, 일곱 색깔의 무지개가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신비의 황홀경을 연출한다. 예로부터 이곳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 십 경의 하나로 삼았다. 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서불에게 동양의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에 가서 불로초를 캐어 오도록 하였으나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정방폭포의 절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라는 글을 새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변을 끼고 높이 솟은 절벽에는 노송이 바다로 나뭇가지를 드리워 넘어질 듯 서 있으며 각종 수목이 울창하다.
2025-04-29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516로 1865
성판악은 한라산 국립공원의 성판악 등산로 주변에 위치하는 오름으로 한라산 동쪽 산록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성화산이다. 단성화산은 일회의 분화 활동을 통해 형성되는 소형 화산체로서 제주에서는 오름으로 불린다. 성판악이라는 명칭은 산 중턱에 암벽이 널 모양으로 둘려 있는 것이 성벽처럼 보여 성널오름 또는 한자어로 성판악이라고 하게 됐다. 성판악은 전체가 삼림으로 덮여있으며 주변으로 성널계곡 등 크고 깊은 계곡이 발달해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 도로의 중간 지점 가장 높은 곳에 성판악 휴게소가 있는데, 이곳은 한라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중이 하나로 성판악이 시작되는 곳이다. 한라산 동쪽 코스인 성판악탐방로는 관음사탐방로와 더불어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탐방로이며 한라산탐방로 중 가장 긴 코스이다. 정상까지 대체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지만 왕복 9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성판악탐방로는 한라산탐방로 예약시스템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2026-08-26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4-12
해발 180m인 성산 일출봉은 약 5,000년 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닷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이다.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다. 원래는 화산섬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이 된 것이다. 일출봉 정상에는 지름 600m, 바닥면의 높이 해발 90m에 면적이 214,400㎡나 되는 분화구가 자리한다. 예로부터 이곳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은 영주 10경(제주의 경승지) 중에서 으뜸이라 하였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 저편 수평선에서 이글거리며 솟아오르는 일출은 온 바다를 물들이고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붙잡아 놓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케 한다.
2025-03-2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760
제주의 가장 서쪽 끝머리에 있는 한경면 고산리에 가면 제주에서 가장 넓은 들이 있다. 이 들판 끝 해안가에 솟아있는 조그마한 봉우리가 수월봉이다. 수월봉은 해안에 돌출해 있는 높이 약 77m의 봉우리로 절벽이 예리하고 운치가 있으며 곳곳에서 솟는 용천수는 약수로 유명하다. 수월봉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육각정인 수월정이 있다. 수월봉 아래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절벽은 화석층이 뚜렷하여 자연의 신기함을 더하는 곳이다. 수월봉에서는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섬인 차귀도가 내려다 보이고, 더욱이 수월봉 정상에 있는 수월정에 앉아서 바라보는 낙조는 제주 어느 곳에서 보는 것보다 아름답다.
2026-06-3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바닷길 148
고군면 회동마을과 의신면 모도 사이에 바다가 갈라지는 일명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물이 빠지면 폭 30~40m, 길이 2.8㎞가량 되는 바닷길이 열리는 것이다. 바닷길은 약 1시간 동안 완전히 드러난 후 도로 닫혀 버린다. 이 신비의 바닷길에 얽힌 전설이 있다. 잦은 호랑이의 출몰로 마을이 피해를 입게 되자 마을 사람들이 급하게 모도로 떠나는 바람에 뽕할머니를 빼놓고 갔다. 혼자 남은 뽕할머니는 용왕님께 다시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를 했더니 음력 2월 그믐께 바닷길이 열려 그리운 가족과 만났으나 기진하여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 이래로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할머니의 제사를 지내고 영등사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프랑스 대사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영등사리에 맞춰 진도군에서 영등축제를 벌인다. 바닷가의 뽕할머니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고 용왕제를 지내며 씻김굿, 다시래기,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만가, 북놀이 등 진도 고유의 민속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볼거리를 제공해 각지에서 수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든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이 있어 바닷길 갈라지는 시기와 관계없이 체험할 수 있다.
2026-06-3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100
바다와 하늘이 만나 시작되는 ‘땅끝’은 백두대간이 남으로 내달려와 마지막 용트림하며 멈춘 곳으로, 백두대간의 시작이요 끝이다. 한반도의 기가 가장 많이 뭉친 곳이기도 한데, 그 기로 하늘 문을 열어 많은 선인들과 예술인들이 신성한 제를 올리는 곳이라고 신성시했다. 그래서 하늘과 바다를 향해 소원을 빌면 소원을 이루며 희망이 싹튼다는 이야기도 땅끝마을에 전해온다. 땅끝은 이러한 상징성으로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국토순례의 시발지이며 해양문화의 중요한 요충지이자 이동로이기도 하다.
2025-07-11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양림길 43
남원하면 떠오르는 모든 상징물과 위락시설들을 모아 놓은 종합관광단지이다. 단지에는 춘향전과 관련된 춘향테마파크, 춘향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국립민속국악원, 남원향토박물관 등의 문화시설이 있다. 특히 춘향전의 스토리를 따라서 5개의 장으로 꾸민 춘향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곳이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전 세트장도 이곳에 있다. 단심정에서는 남원관광단지뿐만 아니라 온 시내가 조망된다. 이외에도 각종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 위락시설인 남원랜드가 있다. 남원관광단지 근처에는 광한루, 선원사, 교룡산성, 혼불문학관, 백장암 등 명소가 많다.
2026-07-02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궁동
서울의 대학로와 인사동 거리, 부산의 Piff 거리 등 지방마다 도시의 특색을 살린 거리가 존재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표하는 거리는 바로 광주 예술의 거리이다. 예술의 거리는 호남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예향 광주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현재 동호인의 편의도모를 위해 서화, 도자기, 공예품 등 이 지방 예술의 상징적 작품을 집산하여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한국화, 서예, 남도창을 중심으로 한 남도예술의 진수를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명소이다. 중앙초등학교 뒤편 사거리에 이르는 이곳을 두루 돌아보는데 구경만 하면 1시간 정도, 매장에 들어가서 감상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초행이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어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고 한 달에 한 번 남도문화예술진흥회가 주축이 된 음악회, 빛의 축제, 언더그라운드 공연, 캐릭터 문화 상품전, 빛의 축제 등을 펼치며 예술의 거리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다.
2026-08-21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민주로 200 (운정동)
1980년에 일어난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이 묻힌 공동 묘지인 국립5·18민주묘지는 5·18 묘역이라고도 한다. 민주 성지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묘역 안에는 5·18 영령의 묘가 있으며, 참배 광장, 전시 공간, 상징 조형물, 광주민주화운동 추모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 중앙에 있는 사각기둥인 탑신은 높이 40m로 우리나라 전통 석조물인 당간지주를 현대감각에 맞게 형상화했다. 탑신 가운데 감싸 쥔 손 모양으로 중앙에 설치된 타원형 형상은 새로운 생명의 부활을 상징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광에 반사된 빛은 희망의 씨앗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5·18 추모관은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민주 영령들을 추모하고 그 뜻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5·18민주화운동과 그 희생자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 등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단순한 관람보다는 직접 참여하여 5·18 실상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건한 참배 분위기를 위하여 슬리퍼, 민소매 등의 복장은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