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읍로
음나무는 보통 엄나무라고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만주,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물리치는 데 사용하였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6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 줌으로써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음’이라고 하여 음나무로 불렸다. 신방리의 음나무군은 신방초등학교 뒤 길가 언덕에서 4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는 어린 음나무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 큰나무는 대체로 높이가 15.4m 정도이며 둘레는 가장 큰 것이 3.60m이다. 나머지 4그루는 3.2m 정도이다. 나이는 약 4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방리에서 음나무군이 잘 보존된 이유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토양을 보전하는 역할도 했을 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의 수호신으로 마귀를 쫓아준다고 믿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방리의 음나무군은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들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문화적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2025-10-23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산패총로 137 성산패총
성산 패총은 남천을 끼고 있는 성산의 소구릉의 사면에 형성되어 있는데, 각기 독립적으로 삼한시대의 패총이 형성되어 있으며, 패각층 위로는 삼국시대의 성곽이 축조되어 있었다. 패총 아래에는 야철지가 발견되어 변한 지역에서 철을 생산하여 일본, 낙랑에 수출하였다는 중국의 옛 기록을 입증하였다. 출토 유물로는 후기 민무늬토기와 고식의 연질, 경질토기류가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락바퀴와 그물추 수점을 비롯하여 손칼자루, 화살촉, 찌르게, 바늘 등의 연장이 출토되었다. 석기로는 반달돌칼, 도끼, 석봉, 숫돌이 있고, 수정제 굽은 옥 등이 나왔다. 패각층 아래에서 출토된 중국 한나라의 오수전은 유적의 조성 시기와 당시의 국제적 교류 관계를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성산패총은 1975년 야철지 보호각을 건립하여 야철지를 발굴 당시의 상태대로 보존하고, 1976년 건립된 유물전시관에는 성산패총 출토 유물을 전시하여 일반인들에게 역사 교육 자료로 공개 활용하고 있다.
2025-04-07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남천계곡로 375
남천계곡은 단양읍에 25km 떨어진 소백산 국립공원 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곡이 깊어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 있고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에는 담수어들이 많이 산다.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계곡의 은옥 같은 물이,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남천계곡은 사람들의 발길과 손길에서 조금은 멀찍이 떨어져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물밑 바위의 무늬까지 선명하게 비춰 보이고, 천연림과 산천어가 나고 자라는 그 깨끗함이야 새삼 말할 것도 없지만 계곡을 살포시 감싸고 이어지는 오솔길 역시 깊은 계곡이 간직한 은근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밖에도 오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공원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남천야영장이 있다. 이곳에는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조성한 2,240평의 두 개의 야영장으로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아늑한 보금자리를 선사한다. 주변에는 단양팔경에 속하는 도담삼봉, 옥순봉, 구담봉, 사인암을 비롯하여 고수동굴, 온달동굴,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 등 관광지가 많다.
2025-11-18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탄정리
지천은 칠갑산에서 발원한 계곡의 한 줄기로 어을하천과 작천을 지나 지천을 이룬 후 금강으로 흘러든다. 특히 지천이 지나는 협곡은 풍경이 빼어나기로 소문났다.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기암괴석이 호위하듯 조화롭고 아름다워 지천구곡이라 한다. 이곳은 동사리, 미호종개, 참게 등의 어종이 살아 있는 생태의 보고이다. 특히, 물 흐름이 완만하고 깊지 않아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도 인기가 좋고 까치내계곡과 물레방앗간유원지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달릴 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일품이다.
2025-10-31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안성면 칠연로 543
덕유산 능선의 동엽령 서쪽 골짜기에 위치한 칠연계곡은 일곱 개의 폭포가 연달아 있는 칠연 폭포에서 유래되었다. 심산유곡의 반석 위로 흐르는 맑은 찬물이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 사이를 헤집고 흘러가며 칠연폭포, 용추폭포, 명제소, 문덕소, 도술담 등의 아름다운 비경을 만들며, 금강 상류인 구리향천으로 흘러간다. 칠연폭포가 있는곳이라서 이름 붙인 이곳은 조선 말기 일본군과 싸우다가 숨진 150여 의병들의 무덤인 칠연의 총이 있고 자연과 더불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전라북도 자연학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계곡은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이 칠연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시원한 여름휴가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2025-07-31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 (천송동)
신륵사는 아름다운 경관과 많은 유물, 유적들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고, 고려 우왕 2년(1376년)에 나옹선사가 입적하면서 유명한 절이 되었다. 신륵사를 일명 ‘벽절’ 이라 부르게 한 다층전탑이 묵묵히 여강을 굽어보고 있으며, 나옹선사의 당호를 딴 정자 강월헌[江月軒]에서는 그 옛날 시인 묵객들이 시 한 수를 읊고 있는 것 같다. 신륵사는 남한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유물 등 볼거리를 기반으로 1977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고 있다.
2025-08-13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화양남산길
청도 남산계곡은 남산의 북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이 만들어낸 계곡이다. 기암절벽과 소를 이루면서 맑은 물이 흐르는 아담한 규모의 계곡으로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계곡 초입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가 있는 청도 석빙고가 있고 이 외에도 청도읍성과 청도향교, 도주관 등 문화 유적을 탐방할 수 있다. 또한 계곡을 따라 걸으며 고을 선비들이 모여 시를 짓고 자연 속에서 풍류를 읊었던 장소인 취암, 운금천 등의 많은 바위를 만나볼 수 있다.
2025-12-03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하늘과 구름, 초목을 품에 안은 운문댐은 굽은 길가 어디쯤에서 선을 멈추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니 한시도 눈을 떼어 놓을 틈이 없다. 댐 주변에는 운문호라고 불리는 넓은 호수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을 따라 25.4㎞에 달하는 운문댐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드라이브하거나 산책을 즐기기 좋은 코스이다. 운문댐이 건설되면서 청도군 운문면 일대의 7개 행정 구역이 수몰되었다. 운문댐 착공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더불어 수몰마을의 기록은 사라진 고향에 대한 실향민들의 추억과 향수를 가득 담아 만든 망향정도 운문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2026-02-03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평해로 82-28
울진군 평해읍에 있는 평해향교는 고려 공민왕 6년(1357)에 반월산 아래에 처음 지었고 조선 태종(재위 1400∼1418) 대에 송릉동으로 옮겼다가 광해군 4년(1612)에 지금 있는 자리로 다시 옮겨 세운 것이다. 대성전은 성종 원년(1470)과 1976년에 보수하였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성전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서재, 교육 공간인 명륜당, 휴식공간인 태화루 등이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 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꾸며 소박한 구성을 보이고, 앞면 기둥 사이의 벽면을 격자무늬로 처리한 것이 특이하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출처 : 경상북도청 홈페이지)
2025-12-15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비봉산 자락의 죽산면 죽산리에 있는 봉업사지는 1966년 경지정리 작업을 하다가 출토된 향완과 반자에서 이곳이 봉업사였음을 말해주는 명문이 발견되어 비로소 봉업사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절의 명칭이 중요한 이유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말하는 [고려 태조의 진영을 모셨던 비봉산 아래의 봉업사]가 바로 이곳임을 밝혀주는 것으로, 사찰의 중요성이 증명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태조의 진영을 모셨다는 것은 이곳이 진전 사원이었다는 의미인데 진전 사원이란 왕실의 의지에 따라 죽은 왕의 진영을 모시고 위업을 기리며 명복을 비는 사찰로 태조의 진전 사원은 전국의 이름난 사찰(개성의 봉은사, 논산 개태사 등)에 두었다.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어 황량하지만 봉업사가 결코 만만한 사찰이 아님을 밝혀주는 것이다. 봉업사지 5층 석탑은 고려 시대 초기 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경기도 내의 탑들 중에 가장 조형미가 뛰어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1968년 복원공사 때는 사리 장치와 유물이 발견되었다. 사지의 석불입상은 죽주산성 아래 쓰러져 있던 것을 봉업사지로 옮겨와 세웠다고 하는데 고려 초기에 유행했던 지방 불상 양식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몸체를 약간 뒤로 젖히고 가슴을 내밀어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이 매우 당당하다. 봉업사지 삼층석탑은 밭 한가운데 서 있는데 기단 면석 아래는 땅에 묻혀 온전한 모습을 알기 어렵고, 혜소 국사와 연관이 있다고 전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마을 사람들은 석불과 삼층석탑을 기자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던 같고 가까운 곳의 태평미륵과 함께 곳곳이 기자 신앙의 흔적인 것으로 추측된다. 2023년 7월까지도 봉업사지는 사적 지정을 위한 문화재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