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신라시대의 보리사터로 추정되는 곳에 남아 있는 전체 높이 4.36m, 불상 높이 2.44m의 석불좌상으로 현재 경주 남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석불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한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게 솟아 있으며, 둥근 얼굴에서는 은은하게 내면적인 웃음이 번지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힘없이 축 늘어진 느낌이며, 군데군데 평행한 옷주름을 새겨 넣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대고 있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인데 다소 연약해 보인다. 불상과는 별도로 마련해 놓은 광배(光背)는 매우 장식적인데, 광배 안에는 작은 부처와 보상화·덩쿨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광배 뒷면에는 모든 질병을 구제한다는 약사여래불을 가느다란 선으로 새겨 놓았는데, 이러한 형식은 밀양 무봉사나 경북대 광배 등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예이다. (출처 : 국가유산청)
2025-12-11
경상북도 경주시 탑골길 36 (배반동)
경주 남산 이 일대는 통일신라시대에 신인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이다. 남쪽의 큰 바위에는 목조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석탑 조각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남쪽면의 불상을 주존으로 하여 남향 사찰을 경영했었음을 알 수 있다. 9m나 되는 사각형의 커다란 바위에 여러 불상을 회화적으로 묘사하였다. 남쪽 바위면에는 삼존과 독립된 보살상이 배치되어 있고, 동쪽 바위면에도 불상과 보살, 승려, 그리고 비천상을 표현해 놓았다. 불상, 보살상 등은 모두 연꽃무늬를 조각한 대좌와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 한 광배를 갖추었으며 자세와 표정이 각기 다르다. 비천상은 하늘을 날고 승려는 불상과 보살에게 공양하는 자세이지만, 모두 마멸이 심해 자세한 조각 수법은 알 수 없다. 서쪽 바위면에는 석가가 그 아래에 앉아서 도를 깨쳤다는 나무인 보리수 두 그루와 여래상이 있다. 하나의 바위면에 불상·비천·보살·승려·탑 등 다양한 모습들을 정성을 다하여 조각한 것은 장인의 머릿속에 불교의 세계를 그리려는 뜻이 역력했음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조각 양식은 많이 도식화되었으나 화려한 조각을 회화적으로 배치하여 보여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특이한 것이다.
2025-12-04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문로142번길 100-11
부여 나성은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에서 염창리까지 부여 시가지 동쪽으로 쌓은 성벽이다. 백제의 수도 사비(부여)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둘레 8.4㎞의 성으로 부소산성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부여 시가지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양에 있는 나성과 함께 가장 오래된 나성 중의 하나이며, 웅진(공주)에서 사비로 수도를 옮긴 538년경에 쌓은 것으로 보인다. 성벽은 부소산성의 동문이 있던 자리에서 시작하여 염창리 금강변까지 흙으로 쌓아 만들었다. 현재는 청산성 동쪽에 20m 정도와, 석목리에서 동문 다리까지, 그리고 필서봉에서 염창리까지 희미하게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필서봉에는 횃불을 올리던 봉수터와 건물터가 남아있다. 전체적인 구조는 남쪽과 서쪽은 백마강(금강)이 자연 방벽 구실을 하고 동쪽은 나성으로 막는 구조였다. 부여 나성은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도 포함되었다. 인근 관광지로는 부여 왕릉원, 부여 능안골 고분군, 부여 중정리 백제건물지, 국립부여박물관 등이 있다.
2025-09-17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백제산성 중 가장 큰 산성, 부여 청마산성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陵山里)에 있는 백제 때 산성. 부여 능산리 명월산에 있는 백제 산성으로, 당시 수도였던 사비를 방어하기 위하여 쌓았다. 골짜기를 성 안에 두고 산 능선을 따라 돌로 쌓은 포곡식 산성이다. 전반적으로 성벽이 많이 무너져 있으나, 서쪽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다. 계곡의 물이 흐르는 서쪽 성벽에 수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방어를 목적으로 쌓은 성이라 남문이 없다. 현재 성안에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기 위해 높이 쌓은 망대와 각시우물이라 전하는 우물터, 경룡사터, 의열사터와 건물터가 남아있다. 백제산성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으로, 석성산성·성흥산성·증산성과 함께 부여를 보호하기 위한 외곽 방어시설로서 의미가 크다.
2026-09-29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공주 정지산 유적은 1998년 7월 28일 충청남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국립공주박물관의 발굴조사 실시 결과 국가차원의 제의시설로 추정되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되어 2006년 11월 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백제의 왕실제사유적으로 공주 송산리 고분군(公州宋山里古墳群:사적)과 인접한 곳에 있다. 시설물은 기존의 가옥을 모두 철거한 후 능선을 깎아내고 넓고 평탄한 대지에 만들어졌으며 공산성이 바라보이는 남동쪽으로는 약 세 겹 내지 다섯 겹의 나무울타리를 돌리고 송산리 고분군 쪽으로 연결되는 능선에는 약 1m 내외의 좁은 출입구만 남긴 채 너비 5m, 깊이 2m 이상의 넓고 깊은 도량을 파고 내부에 몇 채의 건물을 축조하였다. 또한, 이곳에서 화려한 장식이 부착된 장고형 그릇받침 등 국자세자와 관련된 유물이 수집되었다.
2026-08-24
서울특별시 강동구 선사로 83-106 (암사동)
강동대교에서 잠실철교 사이에 있는 광나루 한강공원은 한강 상류로부터 유입된 토사가 퇴적되어 자연스럽게 형성된 모래톱과 대규모 갈대군락지로 자연 그대로의 한강의 모습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공원이다. 서울시의 유일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뱃놀이와 각종 수상 및 레저활동이 금지되어 있어 물이 맑고 깨끗하며, 북쪽 아차산 수목의 푸르름과 2㎞에 이르는 한강둔치의 갈대밭이 잘 조화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광나루 한강공원은 철새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근처에는 암사선사주거지 등 많은 문화유적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자연과 문화가 잘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2025-12-03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동로 61 (방화동)
방화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설된 한강대교 중 하나이다. 길이 2.6㎞로 한강 교량 중 가장 긴 도로교량이며, 국내 최초로 장경간 아치 트러스 구조로 설계, 시공된 한강의 27번째 교량으로 예술성과 기능성이 우수하다. 다리의 아치는 전통 사찰과 기와집 처마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차용하여 개화산 봉우리, 덕양산 봉우리에 이어 인위적인 세 번째 봉우리가 되었다. 이륙하려는 듯한 거대한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인 형상과 밤이면 한강 물결에 비치는 황홀한 야경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다리의 조명이 켜지는 시간은 대략 저녁 일몰시부터 22:00분까지이므로 다리와 한국의 야경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 야경도 아름답지만, 해 질 녘 방화대교 너머로 지는 태양이 방화대교의 아치와 어우러지는 모습은 절로 감탄이 나오는 절경이다.방화대교 자체가 서울의 외곽에 위치해 있어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기분으로 자전거길이나 산책길을 즐길 수 있다.
2026-08-19
인천광역시 서해구 정서진남로 25 (청라동)
영종대교는 동아시아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육지부를 잇는 연육교이다. 총 연장 4.4㎞에 달하는 영종대교는 상층부 왕복 6차로 도로, 하층부 왕복 4차로 도로 및 복선철도로 구성된 다리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및 인천국제공항철도 일부분이다. 도로와 철도가 동시에 통과하고 교량 아래로 1만 톤급의 선박이 통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차원 자정식 현수교로서 강풍과 지진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다리를 건너는 것만으로도 인천 바다와 갯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종대교 초입의 영종대교 휴게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포춘 베어를 볼 수 있다.
2026-03-17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경주 남산 동쪽 기슭 부처 골짜기의 한 바위에 깊이가 1m나 되는 석굴을 파고 만든 여래좌상이다. 이 석불은 경주 남산에 남아있는 신라 석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삼국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불상으로 인하여 계곡 이름을 부처 골짜기라고 부르게 되었다. 불상의 머리는 두건을 덮어쓴 것 같은데, 이것은 귀 부분까지 덮고 있다. 얼굴은 둥그렇고 약간 숙여져 있으며, 부은 듯한 눈과 깊게 파인 입가에서는 내면의 미소가 번지고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아래로 길게 흘러내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까지 덮고 있는데, 옷자락이 물결무늬처럼 부드럽게 조각되어 전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출처 : 국가유산청)
2025-12-18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순환로 341-126 (배동)
경주시 배동의 거대한 자연 바위벽에 새긴 앉아 있는 모습의 석가여래불로 높이는 6m이다. 남산의 좌불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유행하던 양식의 마애불로 추정된다. 바위 자체가 약간 뒤로 기울어져 있어 조각된 불상이 먼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보인다. 몸을 약간 뒤로 젖히고 있으며, 반쯤 뜬 눈은 속세의 중생을 굽어살펴 보는 것 같다. 머리에서 어깨까지는 입체감 있게 깊게 새겨서 돋보이게 했으나 몸체는 아주 얕게 새겼다. 이곳에 있는 다른 불상들의 세련되고 단정한 얼굴과는 달리, 이 불상은 약간 투박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