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Km 2024-09-24
부산광역시 동구 영초길197번길 9
산복도로에서 부산항까지 가장 빨리 내려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산복도로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 세로로 난 지상 6층 높이의 아찔한 계단이다. 계단의 수가 168개이며 계단 아래에 원래 3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식수로 쓰던 1개의 우물만 남아있으며 물이 부족하던 시절 물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물지게, 물항아리 등 남녀노소 누구나 만나는 만남의 장이었으며 소문이 퍼지는 근원지였다고 전해진다.
9.9Km 2024-02-14
부산광역시 영도구 남항서로 52
남향대교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오구카페는 항해 통신장비, 설계 및 생산을 하는 오구정밀 회사에서 오구로 상호 변경 후 공장 건물의 일부를 카페로 리모델링하여 운영하는 곳이다. 총 4층 건물로 야외 테라스와 루프탑이 있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이다. 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에 주문할 수 있는 계산대와 내부 쇼케이스에 들어가 있는 빵들을 구매할 수 있다. 시그니처 음료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우유, 유기농 설탕을 넣어 만든 오구라떼, 콜드브루에 크림, 바닐라 시럽을 넣은 콜.크.바, 말차 크림라떼가 있다. 오구카페에는 직접 로스팅한 네 가지 원두와 물 맛을 선택할 수 있는 특별한 커피가 있다. 정수필터, 나트륨필터(바다, 단맛 강조), 수소이온필터(산미, 향미강조) 세 가지 타입의 물이 있는데 선택에 따라 단맛, 산미, 무게감, 향미를 다르게 느낄 수 있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이다. ※ 반려동물 동반 가능 (소형견 10kg 내외 / 1층 야외테이블, 루프탑 가능)
9.9Km 2024-10-17
부산광역시 동구 영초윗길26번길 11
168계단의 중간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부산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김민부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의 한쪽 벽에는 고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가곡이자 김민부가 가사를 쓴 〈기다리는 마음〉이 새겨져 있다. 산복도로 조망 9경이라고 할 만큼 전망이 좋은 곳이다. 부산이 낳은 천재 시인 김민부는 동구 수정동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병석으로 그는 범일동 성남초등학교 재학 시절 두 차례 월반했고, 중학교 입학시험에선 부산 최고 점수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학생이었다. 부산중학교 재학시절 김민부로 개명했다. 김민부는 부산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일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석류〉로 입선하고, 그해 4월 부산대와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전국학생문예작품 콩쿠르에서 〈딸기밭에서〉라는 시로 특선을 차지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첫 번째 시집 〈항아리〉를 발표했고, 3학년 때는 시조 〈균열〉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등 특출난 문학적 재능을 자랑했다. 1960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과에 편입해 졸업한 후, 1962년 부산문화방송국에 입사해 라디오 프로그램 [자갈치아지매]를 기획, 집필한다. [자갈치아지매]는 아직도 방송되고 있으며, 해당 방송사의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1965년에는 서울로 무대를 옮겨 MBC, DBC, TBC 등에서 방송작가로 두각을 나타낸다. 1970년엔 오페라 〈원효대사〉의 극본을 써서 김자경오페라단이 이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