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 토지길은 소설 '토지'의 주 무대가 된 하동을 걷는 도보 여행코스이다. 총 31km로 ‘토지’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평사리를 지나는 1코스 18km와 19번 국도를 따라 꽃길을 걷는 2코스 13km로 나눠진다. [하동 박경리 토지길 2코스]는 십리벚꽃길~국사암까지이다. 화개장터에서 시작하여 화개삼거리를 지나면 굵직한 벚꽃나무들을 만나는 십리벚꽃길이 시작된다. 연인이 두 손을 꼭 잡고 이곳을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혼례길이라는 별명도 있다. 이 길을 지나 쌍계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차 시배지가 나온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차나무를 키웠다는 전통 있는 곳이다. 쌍계사로 접어들면 길 한쪽으로 흐르는 계곡까지 어느 하나 흠 잡을 것 없이 청아하다. 쌍계석문바위를 지나 천천히 산책하듯 걷다보면 일주문과 금강문을 만나게 되고, 3km 정도 더 올라가면 불일폭포가 나타난다. 흙길을 따라 봉명산장을 지나고 국사암에 다다른다. 암자 일주문 앞에는 1,200살이나 된 느릅나무가 있다. 사천왕수라 불리는 이 나무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진감선사의 지팡이였다고 한다.
문의
(사) 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 055-882-2675
홈페이지
이용안내
문의 및 안내 : 055-883-5722(관광안내소)
주차요금 : 무료
주차시설 : 가능
상세정보
코스안내
[하동 박경리 토지길 2코스] 십리벚꽃길~국사암 (약 13km, 4시간 30분)
화개장터→①십리벚꽃길(혼례길)→②차 시배지→③쌍계석문바위→④쌍계사→⑤불일폭포→⑥국사암
①십리벚꽃길(혼례길): 25km 구간에 심어진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가지들이 맞닿아 터널을 이뤄 벚꽃이 필 때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
②차 시배지: 약 1,300년 전 흥덕왕 때 당나라를 통해 전해진 녹차 씨를 처음 심은 곳이다. 현재는 약 12km에 걸쳐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③쌍계석문바위: 쌍계사 입구에 양 옆으로 서 있는 두 개의 바위. 유학자 최치원이 왼쪽엔 쌍계, 오른쪽엔 석문이라는 글자를 남겼다.
④쌍계사 840년 지어진 사찰이다. 경내에 국보와 보물이 많으며 차와 인연이 깊어 입구 근처에 차시배추원비가 있다.
(어른 2,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 055-883-1901)
⑤불일폭포: 지리산 10경 중 하나이다. 높이 60m, 폭 3m의 물줄기는 폭포 아래 있는 깊은 못으로 떨어져 장관을 이룬다.
⑥국사암: 쌍계사의 말사이다. 사찰 문 앞에 있는 사천왕수로 유명하다. (055-883-8802)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의 토지길 별미
▷ 재첩요리: 깨끗한 섬진강 물에서 잡아 올린 재첩은 하동에서 꼭 먹어야 할 별미.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데다가 조수간만의 차가 커 재첩 속이 탱탱하고 모래가 씹히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재첩국이 가장 유명하지만 국과 함께 매콤새콤한 양념과 갖은 야채, 재첩 알맹이를 넣어 무친 재첩회를 맛보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 참게탕: 재첩과 함께 섬진강이 주는 별미이다. 단단한 껍질 속에는 부드러운 속살이 꽉 차 있다. 크기가 작아 살을 발라먹기 쉽지 않은데, 얼큰한 탕으로 끓여 먹으면 참게 속의 단맛과 함께 섬진강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